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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줄 긋고 '문재인' 써보니…곽상도, 5년前 '文 메르스 성명' 고쳐봤다
文 대통령, 5년 전 '메르스 대처 비판' 성명
곽상도 "당시 본인이 한 말 책임져야 할 것"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근 5년전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당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발표한 특별 성명문을 꺼내 "5년 전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6월22일 특별 성명문을 발표했다.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사과할 것은 하고,협력을 구할 것은 구해야 한다. 그것이 메르스 사태 해결의 출발점이다' 등이다. 곽 의원은 이 문장에서 '박근혜' 자리에 '문재인', '메르스' 자리에 '코로나'를 썼다. 또 문 대통령의 성명문에 쓰인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와 메르스 대처에 전념을 다하고 있는 야당 단체장에 대한 치졸한 수사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문장에선 '국회법 거부권 행사와 메르스'를 '중국발(發) 국내입국 허용과 코로나', '야당 단체장'을 '대한의사협회' 등으로 고쳐썼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이 성명문을 쓰기 이틀 전인 20일 기준으로 "당시 메르스 감염자는 169명, 사망자는 25명"이라며 "현재 코로나 감염자는 5766명, 사망자는 39명이다. 메르스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그간 공무원은 바뀌지 않았다. 바뀐 것은 정부를 지휘한 사령탑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며 "코로나 방역 실패, 코로나 종식 발언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초당적 협력을 구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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