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의료봉사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상승하며 처음으로 4%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대구 지역에서 ‘의사’로서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2.9%포인트(p)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4% 중반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정의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3위다. 국민의당은 지난 2월 3주차 처음 조사에 포함됐을 때 2.3%를 기록한 이후 2%미만에 머물러왔다.

[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9%p 오른 42.9%, 미래통합당은 1.2%p 내린 29.8%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4.3%였으며, 민생당은 0.1%p 하락한 4.0%였다. 우리공화당은 0.1%p 오른 1.7%, 민중당은 0.2%p 내린 0.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4%p 줄어든 10.2%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은 서울, 20·30대, 진보·중도층, 학생에서 지지율이 결집했다”며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했으며, 통합당은 30대와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통합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1.5%p 오른 47.6%를 달성했다. 부정평가는 2.0%p 하락한 48.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3.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1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인 1.1%p로 좁혀졌으나, 1월 3주차부터 8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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