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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대구병원 5일 개원…신임 간호장교 75명 6일 투입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의료 현장에 투입된 신임 간호장교들이 지난 4일 경북 경산시 국군대구병원에서 도시락을 들고 식사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5일 303병상을 갖추고 개원한다. 지난 3일 간호사관학교 졸업 후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6일부터 투입된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이날 "오늘부터 국군대구병원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임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에 확산함에 따라 지난달 23일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대구·경북지역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 보강을 했다. 조기 개원을 위해 육군2작전사령부 예하 1117공병단 장병과 민간 인력 등 총 805명이 투입됐다.

기존 98개 병상은 303개 병상으로 확대됐고, 121개의 음압기가 각 병실 여건에 맞게 설치돼 모든 병실이 음압병실로 변경됐다.

격벽 설치, 화장실 보수 등의 추가 공사로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최상의 의료시설을 구비하게 됐다고 국군의무사 측은 설명했다.

1인실과 2인실은 각각 15개와 10개로 공사 전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개방병동 8개가 4인실 67개로 거듭나 총 가용병상이 98개에서 303개로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의료인력 또한 236명에서 432명으로 대폭 증원됐다.

기존에는 군의관 28명, 간호장교 27명, 간호사(군무원) 6명, 간호조무사(군무원) 6명, 지원인원 169명으로 총 236명이었다. 그러나 인원 보강을 통해 군의관은 37명, 간호장교 148명, 지원인원 204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중앙수습대책본부의 간호조무사 31명이 추가로 국군대구병원으로 지원돼 총 196명의 인원이 보강된 셈이다.

지난 3일 소위로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6일부터 대구·경북의 확진 환자들을 치료하게 된다고 의무사 측은 전했다.

이현민 국군대구병원 군의료지원단장(대령)은 "전국 각지에서 의료지원 중인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은 전시에 임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구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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