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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감염병도 선거용이냐" 미래통합당 저격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감염병조차도 결국 선거용이냐"며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저격했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의원총회 직전 발언을 다룬 언론보도 영상을 언급하며 ‘감염병조차도 결국 선거용입니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해당 내용의 글에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 정부 비난에만 골몰하던 미래통합당의 속내는 역시나 선거 승리뿐이었다”며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국민들이 분노에 차 있으니 잘될거다’ 식의 발언을 한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영상으로 보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고통받고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거기에 비수를 꽂는 망언 중의 망언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래통합당이 즉각 조사에 착수해 해당 발언을 한 의원을 제명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이 생명무시 정쟁집단임을 스스로 반증하는 것이니 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언론보도 영상’은 지난달 26일 열린 미래통합당 의원총회 영상으로 사실과 다르게 자막을 썼다는 논란이 일어 3일 삭제되었다가, 수정된 버전으로 다시 올라왔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유튜브 화면 캡쳐

이 영상 초기 버전에는 말하는 사람의 모습은 없이 목소리만 담겼으며 영상의 3분10초쯤 한 여성과 남성의 대화에 “지금 이게 분명한 찬스니까”, “그니까 잘 관리만 하면 된다고~”라는 자막을 썼다.

자막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분명한 찬스니까'와 '분노에 차있으니까', 둘 중에 어느 것이 맞는지 제작진이 여러 차례 검토한 결과, 해당 발언은 후자 쪽에 가깝다고 보고 자막을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유하며 “‘분노에 차있으니까’를 ‘분명한 찬스니까’라고 바꿔서 자막을 치는 것은 상당히 고의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논란을 의식한듯 이날 “정치도 국민, 사람을 위해 하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는 “분노에 차 있으니까 잘 관리만 하면 된다는 말은 자기들에게 유리한 총선의 지형이니 이런 정치적 지형만 잘 관리하면 된다는 말 아니냐”며 “정치인을 두고 ‘얼굴 팔아먹고 사는 사람 놈들’이라고 지칭하는 저열한 수준이 놀랍다. 인식이 그러니 이 중요한 상황에서도 방역에 전혀 실효성이 없는 중국인 입국 중단만 외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수준의 인식이라면 정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 수준의 대화를 한 사람은 이번 총선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게 기본적인 공당의 자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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