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도 본 차 전 의원, 공천 배제될까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일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부천시 소사구' 지역에 추가로 4·15 총선 후보자를 받는다는 공고를 기재했다.
당 공관위가 차 전 의원에 대한 사실상 공천배제(컷오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 공관위는 이날 당 홈페이지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후보자 추천신청 추가공고문'을 쓰고 ▷서울 관악구갑 ▷부천시 소사구 ▷성남시 수정구에 대한 추가 공고문을 썼다.
특히 부천시 소사구는 현재 차명진 전 의원과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곳이다. 차 전 의원은 지난달 14일 공관위의 면접까지 마친 상황이다.
당 공관위는 최근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인사들에 대해 거침 없이 컷오프를 진행 중인 모습이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 유가족이 사고의 책임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에게 전가한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원색적 비난을 섞은 바 있다. 사과한 차 전 의원은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이후 각종 방송과 장외집회에서 앞장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지역구 일대에서 방역 봉사활동 중이다.
앞서 당 공관위는 5·18 망언 논란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김순례 최고위원을 컷오프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번 공고문을 놓고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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