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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배현진 공천 환영…공천작업 속도 내달라”
통합당, 전날 송파을 배현진 단수추천

양산을 출마 홍준표 “묵묵히 공관위 결정 기다린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지난달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에서 홍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배현진 전 MBC 앵커에 대한 서울 송파을 공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배 후보는 홍 전 대표가 영입한 인재로 이른바 ‘홍준표 키즈’로 불린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가 공모에도 불구하고 배현진 후보에 대한 단수 추천은 합리적인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환영한다”며 “힘든 공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공관위원장님과 위원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 출마를 고수하다 공관위의 수도권 험치출마 압박에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역을 옮겼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태다. 통합당 공관위는 전날 양산을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자 추가 공모를 받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컷오프(공천배제)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추가공모에 응한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의 경선을 치를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어차피 코로나 사태로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저는 지금 묵묵히 공관위의 합리적인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마치 개인적인 욕심으로 양산을에 출마하는 것처럼 비춰질 때는 억울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이번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840만 부산경남(PK) 주민들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오늘도 코로나가 조속히 박멸돼 국민들이 이 재앙에서 벗어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래 공천은 욕먹는 작업이다. 공천 받는 한 사람만 좋아하고 낙천된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숙명적인 일”이라며 “합리적인 공천이라면 그 비난 자체가 거꾸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는 요청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양산을 후보로 확정된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상대방은 벌써 확정돼 저멀리 달아나고 있다”며 “우리도 속도를 더 내어 힘드시겠지만 조속히 공천 일정을 마무리해 주실 것을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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