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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시립요양병원 등 확진자 병상 180개 확보”
송철호 시장, “이번 주가 고비, 모든 수단 가동 총력 대응”
시립노인병원, 의료진 감염 예방차 음압기 등 시설·장비 보강
송철호 울산시장은 2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울산대병원 29병상과 시립노인병원 104병상 등 총 180병상을 확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대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가 지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중대한 고비라고 생각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확진자 치료에 총력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주말 3명이 추가되며 확진자가 모두 20명에 이르자 병실 확보를 두고 비상이 걸렸다. 당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실은 울산대학교병원에 있는 25개 병실이 전부인데, 이런 추세라면 남은 5개의 병실로는 하루도 버티기 힘든 상태였다.

송 시장은 “신천지교회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나면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치료 병상 확보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나마 주말을 기해 확진자 증가 추세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진자라 하더라도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연수원 등)에서도 치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치료체계가 개정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오늘 이후의 확진자는 중증도 분류에 따라 울산대병원, 시립노인병원 등에 입원환자를 우선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특히, 시립노인병원에 대해서는 의료진 감염 예방을 위해 각 병실에 이동식 음압기를 설치하고 격벽을 만드는 등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9일부터 입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송 시장은 “1단계로 울산대병원 29병상, 시립노인병원 104병상 등 160병상을 확보했고, 2단계로 2개소에서 20병상을 추가 확보하면 총 180병상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7일부터 조사공무원 118명을 투입, 1대1 전화상담을 통해 신천지교회 교인과 교육생 481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증상 4521명, 유증상 277명, 미수신 15명으로 조사됐다.(3월1일 기준)

유증상자 중 검체를 검사한 사람은 181명으로 양성 6명, 음성 167명, 현재 검사중인 사람이 8명으로 이 가운데 양성 6명은 이미 울산시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들이다.

시는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조사 즉시, 관할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해 격리조치와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통화되지 않은 미수신자 15명에 대해서는 신천지교회 측과 협의해 빠른 시간내에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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