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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군의관 군사교육 단축 등 코로나19 총력지원
공중보건의 군사교육 코로나 진정 이후 조정
의사 89명ㆍ간호사 238명 검역지원임무 수행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군사교육을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로 조정하는 등 총력 지원을 펼치고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제독차가 대구 신천지 교회 주변 도로에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군의관 입영대상자의 군사교육을 단축하는 등 총력 지원태세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2일 “최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국가적 위기상태로 엄중히 인식해 현장에서 대응하는 의료지원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왔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새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는 오는 5일부터 군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복지부와 협의해 군사교육 시기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로 조정했다. 또 5일부로 750명을 조기임용시켜 현장 대응인력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공중보건의사 임용예정 1318명 중 의과 750명이 대상이다.

올해 군의관 입영대상자는 오는 11일부터 군사교육을 받아야하지만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구 현장 등에서 활동중이거나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교육기간을 한달가량 단축해 입영시기를 늦출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교육기간은 6.5주에서 2주로 단축돼 내달 10일 군사교육입교 뒤 같은 달 26일 임관될 예정이다. 다만 한의·치의과 입영대상 84명은 계획대로 오는 11일 군사교육 입교해 내달 26일 임관하게 된다.

올해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하는 75명의 신임 간호장교 전원은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는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다. 이를 위해 애초 오는 9일 예정됐던 졸업과 임관식도 3일로 앞당겨 시행한다.

이와 함께 현재 군 의료인력 중 야전부대를 제외한 군병원 의료인력 1415명의 23%에 해당하는 327명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사 89명과 간호사 238명 등은 전국 공항과 항구 검역소에서 선별지료, 역학조사, 검체체취 등 검역지원 임무를 수행중이다. 앞서 3차례에 걸쳐 중국 우한에서 교민들이 귀국했을 때에도 임시생활시설에 파견돼 진료지원과 검체체취, 퇴소시 방사선 검사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의료인력 지원을 포함한 전분야에 걸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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