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주시, 신천지교회 시설 2주간 강제폐쇄 행정명령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천지교회 시설 강제폐쇄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박대성기자/parkds@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27일 지역 신천지 증거장막교회라 불리는 관련 종교시설에 대해 강제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시에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날부터 3월11일까지 2주간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강제 폐쇄 명령을 내렸다”며 “시와 5개 자치구는 질병관리본부와 신천지를 통해 교회, 선교센터 등 92곳을 확인하고 폐쇄, 방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시는 신천지 측이 아파트를 빌려 성경공부를 하는 곳으로 확인된 신천지 관련 시설로 보이는 공간 17곳을 추가해 조치했다.

이 시장은 “신천지 교회 특성상 바로 강제조치에 들어가 음성화해서는 대응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발생 초기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협력했다”며 “이제는 신천지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더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예배와 모임은 물론 시,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행사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도 금지된다.

시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344병상을 추가 확보했으며,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국민안심병원’에 광산구 하남성심병원을 지정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접촉자 관리시설로는 광주소방학교 생활관과 5.18교육관을 추가 확보해 현재 104명의 격리수용이 가능한 상태다.

광주시는 올해 101주년 3.1절 기념행사 기념식과 ‘민주의 종’ 타종식을 취소하는 대신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키로 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