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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구례·곡성 안준노 후보, ‘컷오프’ 반발해 재심청구
무소속 출마설 나와
안준노.이미옥 부부가 26일 광양시청에서 재심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안준노캠프 제공]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곡성·구례’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안준노 예비후보가 자신의 컷오프(경선후보 배제)에 반발,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는 등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어떠한 근거로 나를 컷오프 했는지, 공천심사 세부 점수와 산정기준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적합도 조사 때 김대중·문재인 대통령을 직책 앞에 못 넣게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에서는 특정 후보에게는 이를 넣어서 여론조사를 했다”며 “반면에 나는 당에 제출한 적도 없는 이력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를 직책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유를 밝혀 달라”고 공천심사의 공정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회견문을 통해 “2012,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후보 ‘노동특보’를 맡아 정권 창출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며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우윤근 후보를 단수공천했을 때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우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불투명한 당의 컷오프에 대해 재심청구를 한 상태로, 재심결과에 따라서 향후 거취도 밝히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당에서 밝힌 공천심사 기준을 보면,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당선 가능성(40%), 면접(10%)로 정했고, 정치신인에 20%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현역 정인화 의원(무소속)에 맞설 더민주당 예비후보는 박근표 전 YTN국장, 안준노 문재인대통령 노동특보, 서동용 변호사, 권향엽 청와대균형인사비서관까지 4명이 공천경쟁을 벌였으며, 중앙당에서는 최근 서동용과 권향엽 예비후보 2인을 경선후보로 선출했다.

광양지역 사회에서는 서 예비후보와 권 예비후보가 현직 시장과 차기 시장직에 도전하는 인물군 간에 대리전 양상도 띄고 있어 안 예비후보의 거취에 따라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안 예비후보의 부인 이미옥씨가 자리를 함께해 관심을 모았다.

광양과 부산출신인 두 사람은 대표적인 영·호남 화합부부로도 알려져 있으며, 안 예비후보는 80년대 고시공부를 하다 열악한 노동현실에 알고 노동운동에 투신했으며, 부산출신 아내 이씨는 의대생 신분으로 5.18광주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의사가 되는 편안길을 놔두고 민주화운동에 투신해 구속까지 당하는 등 특별한 경력이 관심을 모았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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