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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개국 정상 참가할 ‘COP28’ 여수유치 어떻게 되고 있나

권오봉 여수시장이 26일 COP28 유치를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도와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유치를 추진중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를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가 26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 용역은 전남과 경남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의 숙원 사업인 ‘2022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로 광주전남연구원이 수행했다.

여수시는 28차 총회대회인 ‘COP28’ 대회를 오는 2022년 여수박람회장에서 열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를 준비 중이며, 남해안남중권인 전남 5개시군(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과 경남 5개시군(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의 공동번영을 위해 여수에서 개최키로 의견일치를 봤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당사국총회의 한국유치 필요성과 그 중에서도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의 COP28 유치 당위성, 기반시설 현황, COP28 유치를 위한 추진전략 및 과제 등이 논의됐다.

용역 결과에 의하면,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COP28 유치는 영·호남 동서화합과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국가 모델이자,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위한 여수선언문의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안남중권은 해양, 내륙, 산악 등 다양한 기후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별 기후 이슈에 따라 맞춤형 부대행사 개최가 가능하고, 산업계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을 촉진할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한 회의장, 숙박, 교통 등 기반시설들은 기존 시설 개선, 정부 및 지자체간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는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오는 2022년도에는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98개 회원(EU, 교황청 제외 196개국)에서 총 2만여 명의 정상급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최여부는 내년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권 차기 개최국을 결정하며 개최국이 한국으로 확정될 경우 국내 유치도시를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 여수시가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마이스(MICE) 도시로의 도약을 명분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인천시 등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남중권에 유치해 대한민국과 세계 역사 교과서에 의미 있는 대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앞으로 시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지난해 12월26일 송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COP28은 국제대회로서 197개국 정도의 정상 및 장관과 25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의미가 매우 큰 대회이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고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1992년 브라질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국제연합기후변화협약의 이해방안 논의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당사국 회의로 COP(Conference of Parties)라고도 한다.

여수가 차기 개최지로 확정될 경우 2022년 11월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개최할 예정이며, 여수시는 지난 2007년부터 유치를 추진해왔으나 2012년 당시 정부가 카타르 도하에 양보하는 바람에 이번이 재도전인 셈이다.

전남도에서는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공무원 3명(도청 2명,여수시 1명)과 시민사회 단체(비상근) 관계자 6명, 총 9명이 유치활동 기획을 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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