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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까지 수출액 147조원 달성…‘산업허리’ 중견기업 6000곳 육성
소부장 글로벌 전문기업 등 대상
중견 성장펀드 조성 등 맞춤지원

정부가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000개, 이들 기업의 수출액을 1200억달러(한화 146조8000억원)로 확대키로 했다.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2018년 기준으로 4635개,이들의 수출액은 982억달러에 이른다.

정부는 이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글로벌 전문기업 50개와 지역 대표 중견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중견성장펀드를 조성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쏟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제도를 개선할 로드맵을 마련하고 중견기업법은 상시법으로 전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제2차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계획(2020∼2024)’을 26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중견기업법에 근거한 5년 단위 계획으로, 2015년 6월 당시 중소기업청에서 1차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산업부에서 만드는 첫 중장기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산업·지역·신시장 진출 선도 역할 강화 ▷지속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 ▷법·제도 등 성장 인프라 확충을 설정했다.

우선, 중견기업이 산업경쟁력과 지역경제의 혁신·도약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6대 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를 중심으로 50개 이상의 유망 중견기업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또 중견기업 중심의 수요-공급 협력사업을 발굴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통해 연구개발(R&D)·세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지역경제를 견인할 지역 대표 중견기업은 100곳을 선정, 협력 중소기업 등과 상생협력·R&D·수출·특허 관련 지원을 연계해서 제공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으로의 중견기업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20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대상 무역보험과 220억 규모의 수출 컨설팅 등을 편성했다.

중견기업 맞춤형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혁신 중견기업 대상으로 대출한도 상향,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하는 창구로 금융애로해소위원회를 운영한다. 중견기업이 신사업 진출에 필요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중견성장펀드(가칭)’는 올해 300억원, 2024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제조 중견기업 등의 R&D 활동에 투자하는 ‘제조업 R&D 펀드’를 2020∼2022년 6000억원 규모로 만든다. 후보 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강소기업은 2024년까지 1000개를 선정해 맞춤형 수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신사업 투자 등 관점에서 현행 법령을 전수 조사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성장 걸림돌 개선 로드맵’을 연내 수립하기로 했다. 성장에 따른 지원 축소를 피하려고 기업이 성장을 꺼리는 이른바 ‘피터 팬 증후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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