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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관도 ‘벌벌’…셧다운·재택근무 확산
대구 공기관들 외부인 출입제한
가스안전공사·지역난방공사 등
일부 교육 폐강·인사발령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대구 지역 공공기관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거나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확진자가 나온 공공기관은 일부 지역본부 폐쇄 등 강도높은 방역관리를 이행하고 있다.

25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가스공사 등 대구지역 공공기관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전날부터 비상요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양호 산기평 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면서 “향후 1-2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어 “비상요원을 제외하고는 직원들은 이번 주 재택근무를 한다”면서 “외부 평가회의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일단 2주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가스공사도 대구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은 본사로 복귀하지말고 2주가량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대구 인근 지역에 근무하는 인원도 당분간 재택근무를 한다. 대구 내 있는 직원은 일단 회사로 나와 근무하되 체온을 재고 확진자나 의심자와 접촉했거나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유상 휴가를 제공하는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 지역 공기업은 아니지만,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일부 교육과정을 폐강하기로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가스안전공사 교육원은 입교일 기준으로 2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는 19개 교육 과정과 재시험을 우선 폐강한다. 교육 폐강과 연기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경계 수준으로 하향되기 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안전공사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중국 출장을 금지하고, 중국 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가로의 출장은 부서장의 판단에 따라 예외성을 인정하되 복귀 시에는 격리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업무와 관련된 행사나 회의 등도 감염병 경보 단계가 주의로 내려갈 때까지 금지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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