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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3월 남도 봄꽃축제 잇따라 취소
해마다 3월이면 장관을 이루는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 [헤럴드DB]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전남도내 3월 봄꽃 축제들이 대거 취소되고 있다.

구례군은 산동면 지리산온천단지 일원에서 3월14~20일까지 열 예정이던 ‘산수유꽃 축제 2020’을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24일 축제 추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군에서는 전국 최초로 열리는 봄꽃축제인 만큼 몰려드는 인파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커서 축제는 열되 축하공연 등을 않기로 했다가,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자 취소키로 했다.

광양시도 지난 7일 긴급회의를 열고 3월6~15일까지 열기로 한 다압면 매화축제도 축소 개최키로 했다가 다시 행사취소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150만명 안팎의 관광객들이 찾고, 그에 따른 경제 효과도 400억원에 이르지만 국가적 재난 상황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해남군도 3월7~15일까지 예정된 산이면 땅끝매화축제를 취소했다.

군에서는 지난해 매화축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3년 만에 간신히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또 다시 축제취소를 선택했다.

여수시도 3월 하순에 개최예정인 ‘영취산 진달래축제 2020’ 개최를 강행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취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에서는 앞서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개통을 기념해 지난 주말(22일) 전국마라톤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이 또한 무기한 연기했다.

목포 유달산 봄축제(4월3~5일)도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목포시는 4월 쯤에는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개최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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