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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M인터뷰-마이다스운용 오남훈 본부장] “코로나 불확실성에 떠는 지금, 中 국산화 붐서 기회 찾아야”
우한, 반도체 등 국산화기업 중심지
중소형주 찾아 포트폴리오 강화

액티브 강자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마이다스 아시아리더스 테크성장주 목표전환형 펀드’가 판매 1주일 만에 500억원을 유치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잇딴 사건·사고로 사모펀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검증된 공모 성장주 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이 뒤를 이었다. 2015년 출시 후 약 50%의 누적수익률을 쌓고, 최근 1년간 아시아주식펀드 수익률 1위를 지켜온 ‘마이다스 아시아리더스 성장주’의 운용 내공도 빛을 발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시장의 염려가 많지만 4~5월께 완화된다면 테크주가 좋은 사이클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년 간 5G, 데이터센터, 핀테크 등 테크산업 밑단에 투자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돈을 버는 사이클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4차 산업을 준비한 국가·기업과 그렇지 못한 곳의 차이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펀드의 운용을 맡는 오남훈(사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자신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인 오 본부장은 시장이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떠는 지금이야말로 아시아 테크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타이밍이라고 본다. 이미 많이 오른 미국 테크주보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의 알짜 테크주에 알파 수익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수가 1보 가면, 포트폴리오는 2, 3보 가는 기회가 아시아 테크 하드웨어 밸류체인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국산화 붐을 장기 테마로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인 우한에 대해서도 국산화의 기지인 점을 놓치지 말라고 했다. 우한은 ‘중국의 시카고’로 불릴 정도로 지리적 강점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산업의 요충지다. 그는 “중국 정부 주도 하에 국산화가 면밀하게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언급되고 있다”며 “우한에는 반도체, 5G 등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몰려있어 이들 기업에서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중기 이상의 관점에서 차별화된 강점, ‘엣지’를 가진 성장주를 찾아 성과를 낼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쓴다. 아직 주목을 덜 받은 중소형주도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아시아리더스 성장주 펀드의 경우 투자 유니버스가 800여개 종목에 달하고, 포트폴리오에는 70~80개 기업이 담겼다. 그는 “시총 600조원짜리 텐센트도 있지만, 1조원 밑에도 컨빅션 있는 기업이 있다”며 과감한 투자, 경영전략 혁신을 통해 제품·서비스 질을 높이는 종목들 찾고 있다고 전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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