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민주당 경선 개막…현역 vs 靑·구청장 출신 대결 ‘박빙’ 예상
30곳서 1차 경선 실시…당원·일반시민 여론조사 반영
현역 vs 전 의원 대결도…내달 중순까지 공천 마무리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운열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4일 본격적으로 경선에 돌입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지역구 본선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서울 6곳·부산 3곳·대구 2곳·대전 1곳·울산 2곳·경기 7곳·충북 1곳·충남 2곳·전북 2곳·경남 3곳·제주 1곳 등 30곳에서 경선을 실시한다. 이는 공천관리위원회가 1차로 발표한 경선지역 52곳 중 1차 경선 대상으로 결정된 곳이다. 지역경선은 ARS(자동응답) 여론조사를 통한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투표가 50%씩 반영된다.

일부 지역에선 현역 의원과 구청장 출신 인사들의 격전이 예상된다.

서울 성북갑은 3선인 유승희 의원과 성북구청장 출신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맞붙는다. 서울 은평을에선 초선인 강병원 의원과 은평구청장 출신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 비서관이 대결한다. 서울 강동구을에선 현역 3선인 심재권 의원과 강동구청장 출신 이해식 현 민주당 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초선 의원과 청와대 출신 인사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지역도 있다.

서울 동작갑에서는 초선 김병기 의원과 김성진 전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이, 서울 노원갑에선 초선인 고용진 의원과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맞붙는다. 경기 남양주을에선 김한정 의원과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경쟁한다.

서울 마포갑에선 3선 중진인 노웅래 의원과 ‘청년 정치’를 내건 김빈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이 맞대결에 나선다.

일부 지역에선 청와대 출신 인사와 원외 인사가 맞붙기도 한다. 경기 성남 중원에선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조신 전 지역위원장이 대결하고 서울 관악을에선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맞붙는다.

서울 영등포을에선 현역 3선인 신경민 의원과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민석 전 의원이 맞붙으면서 현역 의원과 전 의원 간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앞서 이들은 공천 면접장에서 설전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신 의원은 공천 면접장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해 “지역의 적폐와 철새들이 다 좀비로 태어나서 지금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갉아먹고,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힐난했고,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충분한 검증과 토론을 통해 멋진 경선, 화끈한 경선을 펼칠 것을 신 의원과 당에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맞받아쳤다. 이들은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 관계이지만 최근 경선을 앞두고 SNS에서 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총선 공천을 확정지으면서 내달 중순까지 당 내 경선 절차를 모두 끝낼 계획이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