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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여행력에 집착…확진자 없는 5일간 방심, 문제 키웠다

  • 영악한 바이러스 코로나19
    낮은 치사율만 보고 전파력 무시
    감기 수준 경증환자·무증상자 등
    걸린 채로 활동 가능 전염력 막강
  • 기사입력 2020-02-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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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며칠새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한 달간 31명에 그쳤던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눈덩이 처럼 불어나면서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는 주로 발병지역인 중국 후베이성을 여행한 우리 국민과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감염의심자 유입차단이나 중화권 입국자 공항검역 등에서 발견됐지만, 최근 들어선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지역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낮은 치사율에 방심…“코끼리 코만 보고 이게 전부다 외친 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커진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낮다는 점에 방심한 것도 한 몫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매우 영악하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얘기다.

고대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70~90%인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사람들이 다니지 못한다. 그만큼 전염력이 약하다는거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는 중국환자 통계를 봐도 80%가 경증으로 가벼운 폐렴이 와도 숙주인 사람을 계속 동선이 길게 돌아다닐수 있도록 한다. 바이러스로서는 영악한 생존전략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문제는 80%에 달하는 가벼운 감기 수준의 경증 확진자들인데 이런 거의 무증상의 감염자도 감염 전파력은 있기 떄문에 이런 사람들이 도대체 몇 명이나 되는자 알 수 없다는 점이다. 29, 31번 확진자는 고령이고 중증이어서 발견된거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중국은 이미 7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감염자의 스펙트럼이 넓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감염의 정도를 경증·중등증·중증·위중 4단계로 하고있는데 경증이 80%이고 기저질환자는 사망률이 높고 특히 80대 이상의 사망율 15%라고 발표한 바 있다”라며 “구분하자면 경증은 가벼운 감기수준이고 중등증은 독감처럼 근육통 정도 중증은 폐렴으로 입원하는 상황 위중은 혈액투석이나 인공호흡, 에크모나 사망확률이 높은 경우로 나누는데 중국은 현재 진단키트도 부족해서 경증·중등증은 병원 문턱에도 못가고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이번 코로나19가 경증이고 치사율은 낮다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코끼리 코만보고 이게 전부다라는 외치는 꼴”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력에 집착한 초기 대응이 화 불렀다=전문가들은 또 정부가 초반에 보다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도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이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초기 확진자는 30~50대의 여행도 하고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인데 지역사회 감염이 퍼지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지난주 5일 정도 확진자가 안나오니까 방역망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지니 이런 사태가 터진 것이다”고 쓴소리를 했다. 자업자득 측면이 크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지난 얘기지만 보건당국이 후베이성에만 집착하는 사이에 후베이성을 빠져나가 광둥성 등에서 국내에 입국한 무증상의 감염 의심자들을 갈러내지 못한게 뼈아픈 실수이고 방역의 구멍이 됐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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