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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민관 합동 中 구호 물품 전달”
中 우한 지역에 임시 화물기 투입
500만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도 계속
“우리 국민 안전 확보에도 기여 기대”
외교부는 “정부는 19일 중국 우한 지역에 투입하는 임시 화물기를 통해 우리 지자체와 기업,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중국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우리 정부가 민간과 합동으로 구호 물품을 추가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500만 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 계획에 따라 우한시뿐만 아니라 중국 곳곳에 추가 구호 물품 지원을 준비 중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19일 중국 우한 지역에 투입하는 임시 화물기를 통해 우리 지자체와 기업,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중국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31일 투입된 우리 교민 귀국 전세기와 지난 3일 투입된 임시 화물기를 통해 우한에 구호 물품을 전달한 정부는 이번 화물기 추가 투입을 통해 그간 민간 차원에서 모은 구호 물품을 추가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중국유학총교우회’ 및 ‘중국우한대총동문회’측의 지원물품과 충청북도, 포스코, 성주재단 등 우리 지자체와 기업들이 제공한 지원 물품이 전달될 것”이라고 이번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지역에 총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정부는 그간 민간 구호 물품 운송 비용을 대신 지불했고, 인근 지역에 직접 마스크와 방역용품 등을 지원했다. 정부는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충칭시와 상하이시, 안후이성, 저장성, 장쑤성 등 중국 각 지역에 구호 물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구호 물품의 국내 수급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으며, 주로 안면 보호구, 의료용 장갑, 분무형 소독기 등 지원 중”이라고 했다.

민간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17일 인민일보에 낸 기고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발생 이후 한국 정부, 기업과 각계 인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에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를 보내줬다”며 “’복숭아를 던져주면 자두로 보답하듯’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 중한 양국의 공통된 문화적 전통”이라고 말하는 등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외교부는 “기업 및 민간단체들이 한 뜻으로 모은 민관합동 지원이 코로나19 확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 및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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