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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2개월째 하이에어, 동서횡축 여수~울산공항 취항까지 잘 나가네
하이에어 1만번째 탑승객 축하이벤트가 10일 오후 여수공항에서 열리고 있다. 1만번째 승객인 박희우씨(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가 공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하이에어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소형항공사 (주)하이에어가 지난해 12월 서울(김포)-울산, 서울-여수공항(1월) 노선을 취항한데 이어 올 상반기 내에 동서횡축인 여수-울산행 운항을 예고하는 등 소형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하이에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일 첫 운항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1만 명을 돌파하고, 10일 오후 하이에어 1만번째 승객인 박희우(20)씨에 1년간 국내선 전 노선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티켓(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했다.

박씨는 “친구들 4명이서 3박4일간 KTX 타고 여수에 놀러왔다가 상경하기 위해 하이에어를 처음으로 구매했는데 1만번째 이벤트에 당첨돼 얼떨떨하다”면서 “앞으로 하이에어항공이 잘 됐으면 좋겠고, 계속 애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제욱 국토교통부 여수공항 출장소장, 고영준 여수시청 교통과장, 함영주 공항공사 여수공항장, 하이에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하이(Hi)에어는 동·서축을 연결하는 철도가 없어 불편했던 여수-울산행 노선에 신규취항하는 한편 지역공항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수-서울 노선을 현재의 매일 1회 왕복운항을 1일 2회 오전시간대로 끼워서 왕복으로의 증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수·순천·광양을 비롯한 지역민의 탑승률 추이를 지켜본 뒤 대승적인 차원에서 증편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에어는 여수발 서울행은 오후 4시30분에, 서울발 여수행은 오후 2시40분에 이륙하고 있다.

하이에어 항공.

하이에어 비행기 기재는 프랑스 ATR사의 72-500 기종으로, 세계 100여 개국 200여 개 지역 항공사에서 선호하는 프롭기 형태의 비행기이다.

하이에어의 항공기는 원래 72석이지만 50석으로 개조해 전 좌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급(약 97cm) 간격으로 쾌적하며 날개가 동체 위에 위치하고 비행 고도가 낮아 한반도 상공의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하이에어는 현재 2대의 비행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상·하반기에 각각 2대씩 추가도입을 시작으로 연내 총 6대의 기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울산-서울에 이어 여수-서울 노선을 취항했고, 앞으로 여수-울산, 울산-제주, 여수-제주와 울릉공항이 개항되는 2025년에는 울릉도 노선과 장차 흑산도공항 그리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LCC와 경쟁할 국제선 신규취항도 미래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하이에어 정수연 IT마케팅전략팀 부장은 “취항 2개월만에 1만번 째 탑승객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면서 “울산과 여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항공사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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