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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기생충’ 4관왕 축하…1000만 영화 1편보다 100만 영화 10편 바람직”
"우리나라, 대기업이 기획·투자·제작·배급…美와 달라"
"기생충, 공정 무너진 사회 그린 작품" 평가
9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된 안철수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0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데 대해 "1000만명을 동원하는 영화 1편도 좋지만, 100만명이 즐길 수 있는 영화 10편 중 보고 싶은 것을 골라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영화 '기생충'을 보고 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영화제작사가 영화관을 가질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기획, 투자, 제작, 배급에 영화관도 운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은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정확히 짚었다"며 "이제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넘어 개인이 행복한 나라가 돼야 한다. 민간의 창의와 상상이 흘러넘쳐야 영화도 잘 되고 경제도 잘 된다"고 강조했다.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영화상을 받고 있다. [연합]

안 위원장은 또 영화 '기생충'을 놓고 "공정이 무너진 사회를 그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기생충은 변기 물이 역류하고 냄새나는 화장실을 쓰는 반지하 거주자가 아닐 것"이라며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이 기생충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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