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남시에 은수미 격려 쇄도..왜?
공무원을 ‘동료’ 공감..“개인적으로 무척고통스럽다” 소회 화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은다르크 전사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은수미 성남시장이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지만 직원들의 격려 글이 잇따라 게시돼 화제다.

지난 6일 항소심 선고 후 성남시 내부 행정망에는 ‘동료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짧은 글이 올라왔다.

은시장이 실명으로 작성한 글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무척 고통스럽다.’고 소회를 밝히면서도‘ 정치인 은수미 개인의 문제는 개인에게 맡기고, 동료 여러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등 공직자로서 시민들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글이 게시된 직후 하루 만에 147건의 응원 댓글이 잇따르며 직원들이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평소 자기의견을 표현하는데 소극적인 공무원 특성을 고려할 때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은수미 성남시장.

“취임 후 따뜻한 시정을 통해 성남이 따뜻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는 글부터 “함께한 600여일동안의 열정과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소통, 일관된 노력의 진심을 믿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또 다른 직원은 ‘지시하신 대로 현장근무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을 재난에서 보호하겠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익명의 한 직원은 ‘공직생활 30년 넘지만 직원을 동료로 불러주는 건 은시장뿐이었다“며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는 응원메세지를 전했다.

일부 언론사 만평을 인용해 사법부를 은유적으로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은시장의 고통과 걱정을 염려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SNS를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같은 날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은시장의 페이스북 글에는 1085개의 추천과 189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사법부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지지자와 이를 반박하는 주장으로 논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은시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 확진환자 이동경로에 성남시가 포함됨에 따라, 7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대응대책 발표를 위한 긴급 브리핑을 주관하고 개인 SNS를 통해 현황을 신속히 알리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전투중이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