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일로 미뤄졌다…황교안·홍준표·김병준·김태호 ‘운명의 날’
한국당 공관위 회의 ‘최종 말미’
“출마지 결정하라”…黃결단 압박
당내 ‘거물급’ 인사 공천도 결론
‘이낙연 힘 빼기’ 종로패싱도 거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마지 결정이 임박했다. 오는 10일 지난 한 달여 동안 논란이 됐던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가 결판 날 전망이다.

같은 날 황 대표 뿐만 아니라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지도 결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하던 한국당 공천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로 예정했던 회의를 돌연 10일로 연기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황 대표의 출마지역 논의를 매듭짓고 대표급 및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출마지역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때문에 공관위가 황 대표에서 출마 지역을 결심할 최종 말미를 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관위 결정전에 황 대표가 선제적으로 스스로 본인의 거취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황 대표의 선택지로는 ▷종로 출마 ▷종로 외 험지 ▷불출마 등이 거론된다. 한때 비례대표 출마설 역시 회자됐으나, 이는 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야 하는 만큼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듣기로는 (황 대표의 출마지 논의가) 거의 결정과정에 도달하지 않았나 한다”며 “황 대표의 출마 자체가 우리당의 총선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종로 무공천론’도 솔솔 나온다. 어떤 수를 써도 결국 상대측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이름값만 높아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전 총리의 힘을 빼기 위한 일종의 극약처방인 셈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종로를 ‘패싱’하면 질 가능성이 큰 싸움에 굳이 안 나서도 되고, 이 전 총리의 언론 노출도 등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정치 신인을 내세워도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문재인 대 손수조’ 구도를 내세워 이미 실패를 겪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정윤희·이원율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