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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이해찬·이재정, ‘입국금지’ 허위사실 게시…명예훼손 고발”
“세계 어느 나라도 입국금지 안했다?…명백한 허위”
한국당 미디어특위, 오후 3시 대검찰청 방문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박성중(오른쪽), 길환영 전 KBS 사장.[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정 대변인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 '한국당이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 입국금지 등을 주장했다'는 발언을 문제로 삼은 것이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 어느 나라도 입국금지를 하지 않았다'는 민주당의 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현재 미국과 일본 등 70여개국에서 입국금지를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모를리 없는 민주당이 허위사실을 수일간 게시한 것은 이 대표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며, 심각한 가짜뉴스"라며 형사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지난달 29일 이 대변인의 "한국당은 우리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도,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고 세계보건기구조차 우려를 표한 '입국금지' 등을 주장하며 국민의 불안감을 정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발언이 근본적으로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 중이다.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이 대변인의 말은 29일 당시 시점에도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지난 21일 북한이 중국 여행객 입국 중단을 중국 여행사들에게 통지한 후 말레이시아, 몽골, 체코 등 국가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한 홈페이지 게시물은 허위 사실임이 명백하고, 한국당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고의성이 충분하다는 게 당 법률지원단의 판단"이라며 "앞서 한국당의 이 대변인의 직 사퇴와 게시물 삭제,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했지만,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까지도 버젓이 게시돼 있는 중"이라고 했다.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이날 오후 3시 대검찰청을 찾을 계획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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