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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전속결’ 안철수, 탈당 33일만에 ‘안철수신당’ 만드나
安, 3월1일 중앙당 창당 대회 목표
오는 9일 발기인 대회 개최
安 “일 않고 못버티는 국회 만들 것”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신당'이 다음 달 1일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실무 절차를 밟는다. 안철수 전 의원의 바른미래당 탈당 후 근 한 달인 33일만에 핵심 창당 작업을 마치겠다는 것이다.

'안철수 신당'은 오는 9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기반 쌓기에 나설 방침이다.

4일 안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은 전날 이태규 의원·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를 창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에 임명한 데 이어 이날 창당기획단 1차 실무 인선을 단행했다.

부단장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장환진 전 국민의당 기조위원장이 맡는다. 향후 공동부단장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기획 1실장은 김윤 북촌학당 학장, 기획2실장은 이현웅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정책 1·2·3실장으로는 김경순 전 정책네트워크 내일 수석연구원, 김현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장환진 부단장(겸임)이 임명됐다.

공보실장은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 네트워크실장은 김용성 전 국민대 행정대 외래교수, 홍보1실장은 양창호 전 청와대 행정관, 홍보2실장은 송영진 ㈜아티초크 대표가 맡는다.

안 전 의원 측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은 감안, '안철수 신당'이란 가칭을 중앙당 창당 과정 때도 쓰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6시 00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기획단 공동기획단장인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오른쪽부터), 이동섭 원내대표 대행과 신용현 의원(왼쪽 두번째)이 당색깔을 의미하는 주황색 넥타이와 셔츠를 입고 배석하고 있다. [연합]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2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정당의 국고지원금 사용내역, 입법 추진·통과 실적, 국민 편익 정책 개발·정치사업 실적 등을 매년 1회 또는 2회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남용을 막기 위해 대상 안건을 국가안보, 국민경제 등 중대한 사안으로 제한을 두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정치를 통해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이가 있다면,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안 전 의원은 이어 "신당을 만든 이유, 신당이 하고자 하는 일은 한 마디로 국민 이익의 실현"이라며 "기득권 정당들이 국민 세금으로 자기 편 먹여 살리는 데 골몰하는 구태정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 자동개회 법제화, 국회의원 출결상황 공개와 무단결선 패널티 부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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