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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 최측근’ 이찬열, 바른미래 탈당…“함께 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
당권파, 孫에 10일까지 퇴진 요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찬열〈사진〉 의원(3선)이 4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 한계인 것 같다”며 “바른미래당에서 동토의 광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 대표를 향해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손 대표가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손 대표와의 의리를 제 삶의 도리로 여기는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3년 전 국민의당에 올 때 저는 ‘타고 온 쪽배를 모두 불살라버려 돌아갈 데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며 “그런 절실함과 간절함으로 당 발전을 위해 제 온 몸을 바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 동지가 오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저라도 의리와 낭만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며 “누구를 탓하겠느냐. 모두 제 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가 두려운 것, 믿는 것은 오직 장안주민 뿐”이라며 “이 모든 일을 정치적 결단으로 혜량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손 대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탈당했다. 지난해 바른미래당 내 손 대표 중심의 당권파, 안철수·유승민계 주축의 비당권파가 격돌할 때도 손 대표를 적극 변호하는 등 정치권에선 대표적인 손학규계로 언급된다.

현재 당권파는 손 대표와 등을 지고 오는 10일까지 그의 퇴진을 요구 중이다. 손 대표가 퇴진하지 않을 시 이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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