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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조선일보 보도 정면반박 "캘리포니아서 기갑부대 훈련? 계획조차 없어"

사진은 현대로템이 제작한 한국군의 K1E1 전차. [사진=현대로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방부는 3일 9.19 남북군사합의로 한국군 기갑부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가서 한미연합훈련을 한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9.19 군사합의로 한미연합훈련이 제한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9.19 군사합의로 한미 연합훈련이 제한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군 당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대규모 야외 훈련장으로 전차와 자주포 등을 수송해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며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최전방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되자, 실효성이 의심되는 '미국 원정 훈련'까지 추진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군 기갑부대가 전차와 자주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가져 가서 훈련한다는 것 자체가 거짓"이라면서 "군 내부에서는 그런 훈련을 올해 하지 않을 것이고, 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또 "현재 기갑부대의 기동훈련 및 포사격 훈련은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런 훈련들이 계획대로, 또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제한이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 군사훈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110억5300만원(58.7%) 증액한 298억9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하반기 지휘부 컴퓨터 모의훈련(CPX)인 동맹연습 1차와 2차는 48억여원, 해병대 연합상륙훈련은 15억여원 등이 각각 증액됐다. 국외 연합훈련은 지난해보다 92억8700만원(139.4%) 늘어난 159억4900만원이다.

국외 연합훈련 참가 병력은 지난해 670여명에서 올해는 3.4배 이상 많은 2300여명으로 늘었다.

국외 연합훈련 중 새롭게 추가된 것은 육군의 경우 한·몽골 대테러훈련 참가와 이집트 브라이트 스타(미국-이집트 주관 다국적훈련) 및 림팩(환태평양 다국적훈련) 민사작전 참관 등이다.

해군은 퍼시픽 뱅가드(한미일 및 호주 연합훈련), 시 드래곤(다국적 해상초계기 훈련), 한미연합잠수구조훈련 참가 등이 새로 잡혔다. 공군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대규모 복합공중훈련인 피치 블랙(Pitch Black) 훈련 등을 새롭게 참관한다.

이밖에 한미 정보 당국간 실시하는 리지드 나이프(Rigid Knife) 훈련 참가 예산은 4500여만원을 늘렸다. 이 훈련은 고공침투, 수중침투, 전술배양 등으로 이뤄진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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