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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LG, 방글라데시에서 ‘에어컨 정비 기술자’ 양성 확대
방글라데시 정부와 협력해 저소득층 일자리 개발
“취약계층 자립 기여-기업 현지 진출로 '윈윈'”

1일(현지시각) 코이카, LG전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LG 인버터 클래스’ 개소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가 LG전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과 함께 현지에 에어컨 정비 기술자를 양성하는 기술교육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나섰다.

3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와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에 위치한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에서 ‘LG 인버터 클래스’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직업교육을 시작했다.

이날 교육센터 개소식에는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사무소장과 손동곤 LG전자 지점장이 참석했고, 방글라데시 측에서는 임란 아메드 해외취업복지부 장관과 아메드 사례힌 해외취업복지부 차관보, 무자파 아메드 해외취업복지부 국장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방글라데시는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해 에어컨 판매가 활발하지만, 정작 이를 수리할 수 있는 현지 기술자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현지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현지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LG전자와 협력*해 국제 항구 도시인 치타공에 인버터 에어컨 정비 기술을 교육하는 ‘LG 인버터 클래스’를 구축했다.

이번에 개설된 ‘LG 인버터 클래스’는 지난 2013년 코이카가 건립한 치타공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과의 산학협력으로 운영된다. 코이카와 LG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교육생을 선발했으며, 여성,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우선 고려됐다.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코이카·LG전자·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 명의의 자격증이 발급된다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 소장은 “치타공에 앞서 수도 다카에서 ‘LG 인버터 클래스’를 총 4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였으며, 이중 처음 개설된 반 수강생 20명 중 17명은 LG전자 서비스센터의 현지 협력사에 취업했다”며 “코이카는 취업과 연계된 교육을 통해 방글라데시 취약계층의 자립에 기여하는 한편, LG전자는 숙련된 기술자를 고용하고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윈윈(win-win) 개발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10여년 간 방글라데시에서 직업훈련사업을 진행해왔다. 2018년에는 LG전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과 3자 MOU를 체결하고, ‘방글라데시 기술교육 및 청년취업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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