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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에 메시지 실수까지...‘산 넘어 산’ 민주당
당 뒤늦게 오류 인정
국내 2차 감염 주목 6번 확진자 딸은 어린이집 교사...해당 지역 비상조치 나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우한 폐렴으로 전국이 민감한 시점에 2차 감염자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공개적으로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더구나 이날 지자체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가 2차 감염자로 말한 6번 확진자의 딸이 어린이집 교사로, 해당 어린이집은 바로 휴원에 들어가는 등 지역사회가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3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진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다행히 2차 감염자는 보건소에 종사하는 분이 감염돼 아직 전반적으로 확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 말과 달리, 이 확진자는 보건소 종사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2차 감염자로 우한 폐렴 국내 확산 가능성의 징조로 주목받고 있는 이 환자는 3번 확진자와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한 56세의 한국인 남성이다.

이후 6번 확진자는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의 딸, 아들 등과 접촉했다. 특히 6번 확진자의 딸은 어린이집 교사로, 설 연휴 이후 어린이집에 출근하고 원생들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와 보건 당국은 6번 확진자의 딸이 근무 중인 어린이집에게 즉시 휴원에 들어가는 동시에 건물 전체 소독 등을 실시했다.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딸과 사위에게서 특별한 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만일을 대비해 10여일 동안 이들에 대해 능동감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의 발언이 나오고 2시간 여 뒤 출입기자들에게 “오늘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표가 발언한 2차 감염자는 보건소 근무자라는 발언은 착각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마침 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가 나서 국가적 혼란 방지를 명분으로 허위 조작정보 강력 대처를 천명하고 또 당 차원의 활동에도 나섰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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