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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中에 ‘우한 폐렴’ 대응 500만 달러 긴급 지원 제공
귀국 전세기 통해 마스크 300만 장 등 우선 지원
“민관 힘 모아 함께 지원…한중 우호 관계 재확인”
중국 우한 거주 한국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운항 일정이 지연된 가운데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계류장에서 관계자들이 우한행 전세기로 추정되는 KE9883-HL7461편을 청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해 우리 정부가 5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외교부는 30일 5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긴급 제공하기로 결정하며 “우선, 우한 지역 내 긴급 의료물품 조달의 시급성 및 특수성을 감안해 마스크 200만 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 및 방호복ᆞ보호경 각 10만 개 등 의료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급되는 의료용품은 이날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할 것으로 알려진 정부 특별 전세기를 통해 중국 측에 전달된다. 외교부는 “지원은 ‘중국유학총교우회’ 및 ‘중국우한대총동문회’측에서 물품을 제공하고, 정부가 항공기 및 대중교통이 차단된 우한으로의 물자 긴급 공수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번 지원은 민관이 힘을 함께 모아 중국 국민들을 돕고자 한 것으로, 한중 국민간 깊은 유대와 양국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돼 사실상 출입이 봉쇄된 우한(武漢)시뿐만 아니라 인접한 충칭(重慶) 시에도 30만 달러 상당의 정부 지원품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추가 지원 방안을 두고 현재 중국 정부 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한ᆞ중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위기를 중국과 함께 대처해 나가면서 양국간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전 세계 인도적 위기 상황 및 보건위기 대응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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