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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공’ 안철수 입으로 쏠리는 눈…공항서 받을 '예상 질문 리스트'는?
바른미래로 복귀? 신당 검토?
선거법·공수처 등 '패트 정국' 입장?
"安, 복귀 직전까지 현안 공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018년 7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19일 한국 땅을 밟을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거취를 놓고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이달 초 정계 복귀를 선언한 후에도 향후 행보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안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간접적으로 뜻을 밝혔을 뿐이다. 그의 육성으로 거취를 듣는 것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일대에서 진행될 기자 간담회가 처음인 셈이다.

정치권은 무엇보다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남아 당 재건에 나설지, 혹은 손학규 대표와 등지고 탈당한 후 신당 창당에 나설지를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야권에서 한창 보수통합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안 전 의원이 어떤 길을 걷든 야권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연합]

안 전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놓고도 어떤 평가를 할 지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표명에 관심이 쏠린다.

긍정적 답을 하면 중도·보수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러브콜에 응답하지 않고 '제3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못 박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부정적 답이나 모호한 답을 할 시 중도·보수통합 세력과의 대화 문을 아예 닫지 않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공수처 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입장에선 평소 검찰개혁에 대한 소신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 전 의원이 범여권과 범야권 중 어느 쪽에 서기로 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 전 의원도 이번 기자간담회 때 발언의 파급력을 알고 사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이 정계 복귀 선언을 한 후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심도 깊게 공부한 것으로 안다"며 "미국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 현안도 살펴봤으니,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도 마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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