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중도·보수 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17일 보수통합 신당이 내걸 5대 정책 기조와 과제를 선정했다.

혁통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4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통합신당은 정당 책정당으로 대한민국 안전 번영과 대한민국 국민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혁통위는 이날 5대 정책 기조로 ▷북핵위협 억지와 한미동맹을 축으로 한 안보 우선 복합 외교 ▷민간·미래기술주도 경제살리기 ▷교육 백년대계 확립과 근원적 교육개혁 ▷삶의 질 선진화 ▷공정한 사회 만들기를 꼽았다.

혁통위는 "안보체제 확립에 주력하며 한미동맹 진화와 한일협력, 대중 전략외교를 강화할 것"이라며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 쓰고, 민간의 활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규제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근원적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초고령화 저출산에 대응한 생애주기형 맞춤형 복지를 구축, 모든 국민이 정당한 권익과 인간적 존중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통위는 이날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도 발표했다. ▷소득주도성장론 폐기 및 창의적 민간주도성장 ▷미래세대 친화적 재정정책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 ▷문재인 정권 권력 남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특검 추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권력기관 사유화 방지 ▷'혈세 기생충 방지법' 추진 ▷교육개혁 추진 ▷노동개혁 ▷국민연금의 정권 시녀화·연금 사회주의화 저지 ▷북핵위협 대응 안보체제 확립·한미동맹 와해 저지가 언급됐다.

혁통위는 오는 20일에 5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은혜 혁통위 대변인은 "설 연휴 전까지는 매일 회의를 하고, 설 연휴 이후에는 통합신당 준비작업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혁통위 회의에는 새로운보수당 측의 정운천·지상욱 의원이 불참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새보수당도)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견이 있다면 다음 회의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운천 의원은 저에게 전적으로 (결정을)위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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