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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3월 위기설’ 모략소동…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
통일硏ㆍ아산정책硏 전원회의 분석 비난
“충격적 실제행동, 명분 찾을 필요 없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남측 연구기관들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분석 결과와 이른바 ‘3월 위기설’에 대해 한반도정세 악화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돌리려는 모략소동이라고 비난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남측 연구기관들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분석 결과와 이른바 ‘3월 위기설’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죄지은 자들의 비명소리’라는 제목의 개인명의 글에서 통일연구원과 아산정책연구원, 그리고 보수언론들을 언급한 뒤 “그 무슨 ‘3월 위기설’을 내돌리고 있다”면서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에 조선반도(한반도)정세 악화의 책임을 넘겨씌우려는 음흉한 모략소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선전매체 등을 활용해 남측 연구기관의 분석 결과를 문제 삼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우리민족끼리는 계속해서 “우리가 충격적인 실제행동으로 넘어가는 것은 미국의 강도적 행태에서 달라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으며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더 이상 일방적으로 매여 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는 판단과 결심에 따른 것”이라며 “그 무슨 명분을 찾아 취하고 말고 할 조치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기관들과 보수언론을 겨냥해 ‘미국의 하수인’으로 표현하면서 “‘3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도적인 유화메시지’니, ‘창의적 방안 발굴’이니 하는 꼴을 보면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이것은 죄지은 자들이 덴겁(놀라 허둥지둥)하여 내지르는 한갓 비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앞서 통일연구원은 북한의 작년 연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분석 자료에서 과거 패턴으로 볼 때 2월말, 3월초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면 남북이 긴장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한국의 주도적 메시지 발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아산정책연구원은 북한이 도발 명분을 축적하면서 북중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이후인 3월 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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