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직 인사를 놓고 10일 "명백한 수사 방해이자 직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공작, '유재수 비리' 비호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검사들을 모두 좌천시킨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 '권력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 않는 자세로 엄정히 처리해 국민의 희망을 받았다.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며 "하지만 막상 검찰이 본인의 불법 의혹과 측근 비리를 수사하자 인사권을 휘둘러 보복하고 강제로 수사에서 손을 떼게 했다"고 지적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곽 의원은 "추 장관은 2013년 11월 야당 의원일 때 당시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윤석열 팀장이 수사에서 배제되자 법무부 장관 대정부질문에서 '수사 검사, 기소 검사를 다 내쳐 겁먹은 검찰이 공소 유지에 관심도 없을텐데 사법부 판단인들 어찌 제대로 나오겠느냐'며 신랄히 비판한 분"이라며 "두꺼운 얼굴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했다.

그는 "추 장관이 과거 본인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전형적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울산시장 선거 개입 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가 어지간히 겁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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