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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복 총장, 시집 ‘하늘우체국’ 스페인어판 출간
김수복 단국대총장.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시인 총장인 김수복 단국대 총장이 2015년 데뷔 40주년을 맞아 펴낸 시집 ‘하늘 우체국’(서정시학간행)이 최근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됐다. 스페인 베르붐(VERBUM) 출판사는 김 총장의 시 ‘봄의 꽃, 목련이 떨어지는 경우, 바다보다 먼 강으로, 남한강 어딘가, 한반도, 동백’ 등 80편의 시를 1,2부로 구성해 『Casade correos celestial』(108p)라는제목으로 펴냈다.

스페인 대표적인 해외문학 소개 출판사인 베르붐(VERBUM)은김 총장 시집이 스페인어권 독자들에게 진정한 발견을 제공하고 한국의 신비롭고 이국적인 이미지를 절제된 서정적 언어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또 인간과 자연과의 정서적 대응을 통해 인간의 가장 깊은 시적 기원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원전 텍스트 시집 『하늘 우체국』은개인이 지닌 다양한 추억의 흔적을 복잡하지 않은 절제된 시어로 표현했고, 탐색과 기억을 통해 재구성된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단 평가를 받아왔었다.

Casa de correos celestial 표지

번역에 나선 마상영 교수(단국대스페인어과. 마드리드국립대 언어학박사)의 노력도 시집 간행 의미를 더한다. 한국 대표시인 정지용의 시집 ‘향수’를번역해 스페인에 소개했던 마 교수는 이번 시집 출간을 놓고 1년이상 한국 특유의 서정적 시어가 지닌 의미와 특성을 스페인 문화권에 왜곡 없이 전달하려 애썼다. 번역은 한국문학번역원이 지원했고 시집 출간으로 스페인과 중남미, 미국의 스페인어 사용자들에게 폭넓게 소개될 예정이다.

문단 데뷔 후 25권의 시집과 문학이론서, 인문서를 출간해 온 김 총장은 지난 달 20일 ‘김수복 시 다시 읽기-먼하늘의 식탁’ 출판기념회를 갖고 제자들과 시를 나누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김 총장은 한국문학신인상, 편운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풀꽃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한국가톨릭문인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8월 간선제를 통해 단국대 첫 동문 총장에 선임됐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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