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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겨운 미세먼지 주말까지 간다…오늘 전국 대부분 ‘나쁨’
수도권 전역에 예비저감조치 시행
다음주 월요일 비내린뒤 해소될듯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3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에서는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강원 영동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전날에 이어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도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전역에 예비저감조치를 발령·시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는 이틀 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클 경우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감축에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대기가 정체한 상황에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있어 이날은 물론 4일에도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돼 예비저감조치 발령기준을 충족한다.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조치 시행 기간 수도권에서는 경차까지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대상에 포함된다. 수도권에 있는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에서는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건설 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변경하거나 날림 먼지 억제 조치를 해야 한다.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소재 15개 민간 사업장도 자체적인 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수도권 3개 시도는 도로 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사업장, 공사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이번 미세먼지는 주말내내 이어진 뒤 다음주 월요일(7일) 비가 내린 후에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오후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려 7일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미세”먼지도 소강상태에 들 전망이라고 했다.

이날 아침 기온은 -7~3도(평년 -12~0도), 낮 기온은 4~11도(평년 1~9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4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3~4도 높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2도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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