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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촛불혁명 완성”·한국당 “문재인정권 타도”
이해찬 “총선 승리해야 민주당 재집권 토대 만들어져”
황교안 “총선압승으로 선거법ㆍ공수처법 원상회복”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새해 첫날인 1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치권은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인 1일 총선을 앞두고 각당별로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다만 작년 한해 정치권이 극심한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된데 이어 여야는 새해 벽두부터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시민혁명 완수를 강조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타도’ 발언까지 쏟아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갖고 총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해찬 대표는 “올해 우리 당의 목표는 국민과 더불어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고 민주당이 재집권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은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나라가 앞으로 더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르는 큰 분기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총선 승리를 향해 진격하겠다. 총선 승리로 사회적 패권 교체까지 완전히 이룩하겠다”면서 “총선 승리가 촛불시민혁명의 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인사회를 마친 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에 맞선 결사항전과 총선압승을 다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당 대표로서 패스트트랙 두 법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총선에서 압승함으로써 두 악법을 원상회복하고자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 “총선에서는 그동안 뿌린 씨앗을 열매로 거둬야 한다”며 “3년이 다 돼가는 문재인 정권을 보며 기대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시니 우리가 대안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작년 연말 예산 날치기를 비롯해 양대 악법 날치기는 우리에게 참담함을 안겨주고 국민을 실망하게 했지만 주저앉을 수 없다”며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결연한 마음, 결사항전 자세로 올해 총선에 반드시 승리하자”고 독려했다.

특히 조경태 최고위원은 “공수처법이 통과되니 제일 기뻐했던 자가 거짓말쟁이 조국이었다. 공수처법은 잘못됐다고 판명이 난 것”이라면서 “한국당이 거짓말 정권인 문재인 정권을 타도하고 새로운 정권을 향해 전진하자”며 ‘문재인 정권 타도’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의원들은 새해 첫날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연합]

이와 함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중도개혁 대표주자로 발돋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작년 끊임없는 내부 싸움으로 바른미래당하면 싸움질만 하는 정당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뿌리박혔고, 바른미래당에 대한 희망이 점점 없어지는 처참한 한해였다”고 되돌아보면서 “새해에는 중도개혁의 중심을 잡고 앞으로 전진하는 창조의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도 같은 날 각각 신년인사회를 갖고 새해의 출발을 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희망이 되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초심과 사명을 되새겨 마침내 4월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라는 숙원을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흔들리는 평화가 아닌 튼튼하게 자리 잡은 평화가 다가오기를 소망한다”면서 “평등과 평화라는 바탕 위에 8000만 한민족이 행복을 추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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