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제 완화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교착 상태의 돌파구 마련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 의지에 변함이 없는 가운데, 각종 대남, 대미 도발 결과물인 대북 제제를 허물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를 위해 북한을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각고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제 완화 요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을 언급했다.

남북 철도, 도로 협력사업을 제제 대상에서 면제하고 북한의 해산물, 섬유 수출 금지를 해제, 해외 북한 노동자 송환 시한 폐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한 이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여정은 군사도발이 아닌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북한도 불필요한 긴장과 대치보다는 대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 적극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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