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주도하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가 전날 논란이 된 '무법 국회' 원인 제공자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에서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시작할 때 불법 사보임을 하고, 최근 4+1이란 법적 근거 없는 모임에서 모든 일을 좌지우지한 게 (지금 상황의)원인"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원흉은 민주당이고, 거기에 가담한 게 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 그리고 부끄럽지만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이 있다"며 "국민께서 반드시 총선에서 심판해주셔야 한다. 이런 분들이 국회에서 퇴출당해야 국회가 정상화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정부가 전날 부동산 대책으로 내놓은 '12·16 대책'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가격이 대폭 올랐고, 문재인 정부에서 역대 최고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수요 억제만 하는 부동산 정책은 '노무현 정부 시즌2'"라고 날을 세웠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다주택을 가진 참모들을 향해 1채를 빼고 모두 팔라고 한 데 대해 "집권 3년도 안 돼 청와대 공직자의 보유 주택 가격이 평균 3억원 올랐다"며 "차익을 실현하라는 지시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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