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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에서 배우는 지속가능한 세상’…현대제철의 사외보를 엮다

현대제철이 사외보 ‘푸른 연금술사’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대표 칼럼을 엮은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우리 주변의 흔하디 흔한 철이 마흔 번 이상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듯, ‘평범함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연금술’에 관한 이야기다. 15년 동안 사외보에 연재된 장수 칼럼 가운데 대표 필진 20명의 글 30여 편을 담았다.

‘자연을 위한 푸른 연금술’, ‘세상과 함께하는 푸른 연금술’, ‘일상을 그리는 푸른 연금술’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 책은 자연환경, 여행, 음식, 책, 건축물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지혜를 20명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우리 몸에 공생하고 있는 40조 마리의 세균이 펼치는 놀라운 능력에 관한 조홍섭 기자의 칼럼을 시작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물질을 한다는 제주 어멍들의 자연에 깃댄 삶(정영 시인)을 엿보고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소설과 시(최원식 문학평론가, 장석남 시인, 박형준 시인)의 행간 의미를 되짚다보면 자연, 이웃과 함께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음식이야기도 펼쳐진다.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공선옥 소설가, 이문재 시인, 최경실 시인이 펼치는 시래기, 묵, 감자 등 소박한 자연밥상의 살진 이야기를 지나면 도시재생의 대표주자인 독일 하펜시티(이주연 건축평론가)를 비롯해 모든 이야기의 출발지인 철로 지어진 세상이 펼쳐진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가치는 소박함 속에 있다’는 믿음을 가진 20명이 들려주는 익숙하고 오래되고 보잘것없는 듯하지만, 헛헛한 삶을 살지게 하는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 이웃과 어울려 사는 공존의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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