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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와 EEZ 갈등 그리스, 유엔안보리 문 두드려
그리스와 터키가 갈등을 빚고 있는 에게해 관련 지도.

[헤럴드경제] 터키와 리비아 간 합의된 EEZ 수역이 자국의 기존 EEZ 경계선을 침범한다며 항의해왔던 그리스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스는 또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9일 밤 안보리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터키와 리비아 간 체결된 EEZ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리스는 에게해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문제로 터키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리스는 서한에서 터키-리비아 간 EEZ 협정이 국제 해양법상의 경계 규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법적 근거 없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EEZ은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370.4㎞)까지 모든 자원의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엔 국제해양법상의 수역을 일컫는다. 다만, 인접 국가끼리 수역이 겹칠 경우 상호 협의로 이를 정하게 된다.

그리스와 터키는 외교 안보와 영토 주권 문제 등을 중심으로 그동안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그리스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호세프 보렐 신임 EU 외교·안보대표는 해당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좀 더 면밀한 검토 후 대응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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