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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경찰 “사제폭탄, 일요일 시위에서 경찰관 공격 계획”
지난 9일 홍콩 완와 서원에서 발견된 사제폭탄[홍콩 경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 9일 홍콩의 한 중등학교에서 발견된 고성능 사제폭탄이 지난 일요일 시위 당시 경찰을 공격하기 위해 제조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경찰이 11일 밝혔다.

홍콩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범인들은 일시적으로 폭탄을 (학교에) 보관했으며 다른 곳에서 터뜨리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목표물은 경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발물 적발이 단독 사건이 아닐 수 있다고 경계했다. 도시 전역에 더 많은 폭발물과 화기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홍콩 차이완 지역의 완와 서원 운동장에 2개의 사제폭탄이 있다는 학교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체했다.

경찰은 이 사제폭탄이 지난 8일 발견된 권총, 탄환 등과 연관돼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경찰을 대상으로 한 폭발물 제조 대화가 오가는 것을 포착하고 완차이 지역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다. 경찰은 당시 체포한 이들이 시위 때 사제폭탄을 터뜨리고 경찰을 권총으로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검거된 아파트는 이번에 사제폭탄이 발견된 학교와 불과 5분 거리다.

홍콩 경찰은 홍콩의 치안위험을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가장 높은 경계 수준으로 높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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