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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이자스민 응원…민주당, ‘진보적 가치’ 놓쳐 아쉬워”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검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다문화 정치인으로 유명한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의 정의당 입당소식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응원한다”며 소수자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민주당 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2012년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이주여성 이자스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것은 정말 혜안을 보여준 일”이라며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 민주당이 먼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참 안타깝다”고 했다.

금 의원은 또 “소수자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진보적 가치’를 놓쳤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아젠다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치조직인 ‘정당’으로서 아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자스민 의원은 임기내내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혐오와 차별의 말을 들어야 했고 이 문제에 관해서느 진보나 보수 모두 자유롭지 않다”며 “이자스민 전 의원의 의정활동이 다른 어떤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정말 부끄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 의원은 “어떤 분들은 애초에 (이자스민 전 의원이)한국당을 선택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지적하지만 이러한 비판은 매우 부당하다”며 “당시 이자스민을 받아준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었고 애초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귀화인 국회의원이다. 지난 1998년 귀화한 뒤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2011년 개봉된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새누리당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뒤 정의당 지도부와 입당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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