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UAE, 식량 안보 확보 ‘스마트팜’ 육성 적극 지원

UAE 정부는 ‘국가식량안보전략 2051’을 수립하며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과나 대추야자 등을 비롯한 18개의 주요 식품분야를 선정해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스마트팜을 비롯한 첨단농업 부문에 대한 UAE 정부 지원책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UAE에서 경작이 가능한 농지는 전체 국토의 0.4%에 불과하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지대이고 농업용수로 활용 가능한 담수원도 부족하다.

UAE의 농산물 수요는 해외 수입에 극도로 의존해왔으나 자국민과 외국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수입의 비중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UAE는 실내 스마트팜 개발을 통해 자국 농업의 기후·지리적 한계를 넘고자 노력중이다. 스마트팜의 대표적인 방식인 수직농장(Vertical farm)은 전통적인 농업 방법에 비해 물을 75~95%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기후 영향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UAE 정부의 적극적인 스마트팜 장려와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 UAE에서는 대형 스마트팜이 다수 운영중이다. 재배된 작물들은 이미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두바이 알쿠즈(Al Quoz) 지역에 설립된 유엔에스팜(UNS Farm)은 총 8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매일 1000~1500㎏의 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작물은 시금치, 케일, 바일, 양상추, 샐러드 채소 등이다. 향후에는 딸기와 버섯, 꽃등으로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바이 알막툼(Al Maktoum) 공항 인근 지역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직농장이 건설되고 있다. 바로 UAE 에미레이츠(Emirates) 항공사의 자회사인 에미레이츠 케이터링(Emirates Catering)과 미국 농업기업인 크롭원(Crop-One)이 공동투자로 설립한 수직농장이다.

이 농장에서는 하루 최대 2700㎏의 잎채소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된 작물은 에미레이츠 항공사의 라운지 식사와 기내식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오는 2020년 두바이 세계 엑스포의 식품 수요를 이 농장에서 공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UAE 정부는 스마트팜 산업 육성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은 선전 농업기술 부문의 기업 활동에 3년간 최대 10억 디르함(한화 약 3196억 원)의 개발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총 개발 금액의 75%까지 환급해주고 있다.

특히 첨단 농업 부문에 대한 지원 기금인 칼리파 기업발전 펀드(Khalifa Fund for Enterprise Development)를 통해 첨단 농업분야에 종사하는 UAE 국민을 지원하고 농지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칼리파 펀드는 외국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홍연철 aT 두바이 지사]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