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용인 교통지도를 확 바꾼 백군기 시장의 세가지 비법
“교통지옥을 없애라”...백 시장의 사명
소예산으로 도로구조· 차로운영계획·신호체계 바꿨더니 효과↑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백군기 용인시장이 교통체증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육군대장 출신답게 교통지옥을 없애기 위해 치밀한 ‘작전’을 세웠다. 현장를 지휘감독하고 시민들과 교통 현안을 소통한다.

이미 난개발 대명사 용인을 새로운 혁신도시로 성장시키기위해 난개발 근절책을 발표한 백 시장의 이번 교통전략도 적중했다. 시민들이 환호했다.

백군기 용인시장.

백시장의 교통지옥 전략은 ‘제도정비’다. 지자체장으로 할수있는 최대한의 규제책을 선보였다.

백 시장은 우선 용인시 아웃렛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 교통영향 평가를 대폭 강화했다. 대형 아웃렛은 주말만 되면 몰려드는 차량들로 몸살이다. 주말만 되면 교통대란이 빚어지자 용인시는 4차선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그 돈이 다 세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백 시장은 도시 건축 행정 개선책은 바로 효과를 나타냈다. 일정 규모가 넘는 판매 운수 시설은 통합심사를 하지 않고 교통 영향 평가항목을 별도로 떼어내 강도 높은 심사를 실시했다. 장례식장과 골프 연습장 같은 기피시설이나 대규모 건축물은 허가신청 정보를 사전에 공개해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녹지지역을 용도 변경해서 공동주택을 짓더라도 고밀도 개발은 못 하도록 조치했다. 공동주택 건축 독자기준이 세상에 등장했다.

이번엔 전술인 각개전투다. 교통사고 공포지역을 전부 손보고있다. 백 시장은 삼거리 두곳이 연달아있는 복잡한 도로구조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컸던 처인구 남사면 내기교차로를 정비했다. 이 교차로는 용인시 청남사 아곡지구 방면과 오산평택 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량이 얽히는데다 농기계도 자주 이동해 사고 위험성이 높았던 곳이다. 백 시장은 불법주정차를 막고 주행차량 시야를 확보하도록 노면에 선을 그어 구획했던 안전지대를 경계석을 갖춘 교통섬으로 확 바꿨다. 점멸 신호등을 정상 신호등으로 변경했다. 교차로는 안정을 되찾았다. 백 시장의 교통지옥 탈출 사례는 이뿐아니다. 에버랜드 쪽 포곡읍 전대리에서 삼계교를 건너 둔전방향으로 꺽어지는 전대삼거리에 우회전 차로를 새로 개통했다. 상습정체가 해소됐다. 백 시장은 청원게시판을 꼼꼼히 살피고 현장을 나가 민원을 챙긴다. 그의 사명은 교통사각지대 없는 ‘명품도시 완성이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