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정부여당을 향해 "선거제도 개혁보다 검찰개혁을 우선 처리하려는 행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움직임은 여야 4당의 원내대표 합의를 정면 위배하고, 조국 사태의 근본 원인을 잘못 짚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의 근본적인 것은 정치구조 문제"라며 "협치와 대화, 일상화된 합의제 민주주의가 있었다면 조국 사태와 같은 불행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사태를 통해 시급한 개혁 과제를 확인했다"며 "국민은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원한다. 또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엄정히 마무리하고 검찰 개혁을 과감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정치권도 양극한 대결 정치에서 벗어나 민생 경제와 안보를 돌보는 통합 정치, 이를 위한 정치 구조 개혁을 해야 할 때"라며 "우리 당은 19일 오후 6시에 마지막으로 (집회장소로)모여 조국 사태를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실천과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최근 경제 행보에 힘 쏟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실제 경제 철학이 바뀌었다는 시그널을 줘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의 경제 인식을 보면 예산으로 경제를 바꿀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기업 철학을 버리고 친기업 정책으로 경제 전환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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