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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리뷰-큐닉스그룹 QX2712C]DEX 폰과 쓰면 올인원 PC로 변신!



2000년대 3G 통신망이 시작되고 기기가 점점 발달함에 따라 세상은 스마트 시대로 접어들었다. 지금은 5G 시대가 됐고, 기기와 인프라는 발전했다. 그에 따라 우리는 손 안에 있는 스마트 기기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중 핵심 제품은 역시 스마트폰인데, 기기 자체의 성능은 어지간한 저가형 PC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 입력을 위한 주변기기와 큰 화면으로의 연결만 된다면 사실상 PC와 다름없다. 특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PC처럼 쓸 수 있는 DEX 기능을 선보이면서 그 가능성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만족할 모니터 제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DEX를 쓰기 위해서는 모니터 자체에 USB-C 포트를 연결해야 하는데, 이를 만족하는 제품이 극히 드물고 가격마저 높다. 제품의 스펙도 높기에 적절한 성능과 가격대를 찾는 소비자가 만족할 제품은 없는 상황.

그런데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인 큐닉스그룹이 이번에 DEX 직접 연결을 지원하고 다양한 주변기기 연결도 지원하는 27인치급 풀HD 모니터를 선보였다. 바로 'QX2712C REAL 75 DEX 미러링'이다.
 



먼저 디자인을 보면, 제품의 첫 인상은 깔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검은 패널 부분과 흰 하단 라인, 그리고 검은색 스탠드로 이어지며, 화이트와 블랙의 조화로운 분위기를 통해 보여주는 깔끔한 이미지다. 

패널의 좌우와 위쪽은 검은색 베젤 컬러를 적용해 베젤이 없는듯한 느낌을 준다. 큐닉스 특유의 제로베젤 디자인이다. 전원을 켜보면 실제 베젤이 보이지만 전체 두께는 약 7mm 정도로 두꺼운편이 아니다.
 



패널의 아래에는 화이트 컬러로 되어있고 제품명과 큐닉스 로고, 그리고 제품의 설정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패널의 자체 두께는 상단이 15mm 가량으로 상당히 얇고, 하단은 버튼 부분과 메인보드 등으로 인해 상단보다는 조금 두껍다.
 



크기는 가로 615mm, 세로 365mm이며 스탠드를 포함할 경우 446mm로 27인치임을 감안하면 작은 편이다. 무게는 스탠드를 제외하면 3.7kg, 포함하면 4.4kg다. 스탠드는 메탈 소재이며, 두 개로 갈라져있는 만큼 케이블을 통과시켜 정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제품의 뒷면은 앞면과 달리 전체가 화이트로 구성됐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ED 링이다. 스탠드 연결 부위 및 100mm X 100mm 크기의 베사홀 주위를 감싸고 있는 LED 링은 빨강, 분홍, 파랑, 청녹, 주황, 연두 등 6가지 색으로 자연스럽게 바뀌며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면모도 과시한다.
 



단, 색의 변경 순서나 변경 방법을 조절할 순 없으니 참고하자. 그리고 그 아래에는 2W 출력의 스피커 2개가 탑재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또 그 아래에는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켄싱턴 락 홀이 있다.
 



모니터의 움직임은 상하각도를 조절하는 틸트 기능만 지원한다. 틸트 각도는 아래보다 위 방향이 조금 더 조절되며 각도 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그 각도 이상에서 사용될 일이 거의 드물기에 적절한 각도라고 본다.
 



이 제품이 지원하는 포트는 1.4 규격의 75Hz를 지원하는 HDMI 포트 1개, 60Hz를 지원하는 USB-C 포트, 2.0 규격의 USB-A 포트 2개, 오디오 연결을 위한 3.5파이 오디오 아웃 포트, 그리고 전원 포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USB-C 포트다. 그만큼 연결이 가능한 기기들도 더 늘어났다. 노트북이나 아이맥 등의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 아이패드 프로나 갤럭시탭 등의 태블릿, 닌텐도 스위치 등의 기기 연결이 가능해졌다. 물론 충전도 지원되는데, 퀵차지로 불려지는 고속 충전은 지원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그리고 전원을 켜면 신호가 들어오는 포트로 자동 설정되어 화면이 보여지게 된다. 그리고 HDMI와 USB-C를 동시에 연결한 경우 이미 설정된 포트의 신호가 들어오는데, 이중 하나의 포트에 신호가 끊어지면 자동으로 다른 포트로 화면이 전환된다.

HDMI와 USB-C 사이의 입력 신호 전환 속도는 약 3초 정도 소요된다. USB-C에서 HDMI로 바꾸는 속도는 3초가 걸리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단말기를 다시 연결하는데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
 



이 제품의 핵심 부품인 패널은 1920 X 1080 픽셀의 풀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6:9 비율의 VA 패널이다. VA 패널은 명암비가 우수한 장점이 있는 만큼 기본 명암비 3,000:1, 동적명암비 500만:1을 지원한다. 화면 속도는 5ms(GTG)를 보여주어 빠른 편이고, 밝기는 300cd로 평균급이다.
 



그리고 주사율은 보통의 모니터를 조금 뛰어넘는 75Hz의 주사율을 갖고 있으며, 시야각은 상하좌우 모두 178도를 보여준다. 색재현율은 sRGB 100%, NTSC 72%로 실제에 가까운 색상을 구현한다. 여기에 더해 화면의 빛 반사를 줄여주는 안티글레어 처리가 되어있다.
 



이 제품의 소비전력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식 측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시 32.6W, 슬립모드시 1.7W, 오프모드시 0.26W로 나타났다. 

그리고 패널의 추가 기능으로 모니터의 깜박임을 막는 플리커 프리와 눈을 피로하게 하는 청색광을 억제하는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이 있다. 로우 블루라이트는 총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게임을 플레이 중 끊기고 화면이 찢어지거나 프레임이 손실되는 현상을 막아주고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AMD 프리싱크,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어두운 곳은 어둡게, 밝은 곳은 밟게 표현해주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지원한다. 그래서 메뉴에서 이 기능을 켜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UHD급 제품에서 지원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메뉴는 OSD(On Screen Display) 기능을 통해 직관적으로 모니터의 조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밝기나 색상, 색온도, 언어 설정, 소리, 종횡비, 소스 등을 바꿀 수 있다. 

표준, 인터넷, 게임, 영화, ECO 등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밝기와 명암이 세팅돼 있으며 FPS 게임을 즐길 때 이제는 필수가 된 조준선도 2가지 종류와 2가지 색상 등 4가지 옵션으로 준비돼 있다. 

실제로 에픽게임즈의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를 구동시켜서 조준선을 표시해봤다. 게임의 조준선과 제품의 조준선이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맞아들어갔다. 
 



이들 기능을 컨트롤하기 위한 버튼은 5개로 최소화시켰다. 전원을 제외하면 4개만으로 가능한 셈. 좌우 키는 그냥 누르면 HOT 키로 작동해서 조준선과 화면 모드의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키를 3초간 길게 누르면 볼륨의 조절과 화면비의 조절이 가능하다.
 



이 모니터는 75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만큼 보통 60Hz까지 보여주는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화면을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게이밍 모니터로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이 모니터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스마트폰 연결을 통한 미러링과 DEX의 활용이다. 

미러링은 스마트폰의 화면과 소리를 다른 기기에 전송해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이 제품과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연결하기만 하면 27인치 화면으로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간 것이 DEX다.
 



DEX는 삼성전자의 일부 디바이스를 모니터나 PC에 연결하면 작업 환경과 파일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니터에 연결하면 마치 PC를 쓰는 것같은 메뉴가 등장해 작업이 가능하고, PC에 연결하면 작업물을 공유해 사용할수 있고 모바일 앱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 

DEX에서 유용한 앱은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프리미어, 카카오톡 등이다. DEX는 과거 1세대부터 3세대까지는 중간에 스테이션이나 젠더 등 별도의 기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4세대에 와서는 USB-C 케이블로 연결만 해도 DEX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모니터에 연결할 경우 주변기기 연결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USB 포트가 2개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하나의 PC로 탈바꿈한다. USB 허브를 연결하면 추가 연결도 가능하다.
 



실제로 갤럭시S10과 이 제품을 연결해 DEX를 구동시키고, 워드와 엑셀, 인터넷 브라우저, 모바일 게임 등 4가지 작업을 동시에 띄워 작업을 해봤다. 그리고 구동 여부 확인을 위해 USB 허브에 유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했다.

그 결과 PC와 동일한 환경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작업과 구동 능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워드, 웹서핑, 동영상 감상, 가벼운 게임 플레이 등 무리한 작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PC나 노트북의 대안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PC나 노트북을 사자니 가격이 비싸고, 스마트폰만 쓰자니 화면이 너무 작아서 큰 모니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할 때, 이 제품과 스마트폰, 키보드와 마우스만 있다면 마치 모니터와 PC가 하나로 되어 있는 올인원 PC를 쓰는 느낌인 것이다.

무엇보다 DEX의 장점은 별도의 작업 진행이다. 미러링의 경우 스마트폰의 내용이 그대로 전송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작업 이외에 다른 작업을 절대 할 수가 없다. 미러링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보고 있을 때 화면에 다른 사람에 밝히기 꺼려하는 내용이 메시지로 뜬다면 그것만큼 난감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DEX는 다르다. 연결된 모니터에서의 작업과 별도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하는 등 중요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만큼 DEX의 활용도가 더 높다. 물론 음성이나 영상 출력은 동시에 이뤄지지 않기에 작업이 겹치면 먼저 실행된 작업은 멈추게 되지만, 그럼에도 전화나 메시지를 별개로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다.

다만 이렇게 작업을 오래 할 경우 스마트폰의 과도한 연산으로 인해 뜨거워진다. 그래서 온도를 낮추기 위해 처리 속도가 느려져 성능이 일시 하락할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시원하게 만드는 별도의 기구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이처럼 QX2712C REAL 75 DEX 미러링 모델은 게이밍 모니터로서 기본의 성능은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미러링과 DEX의 지원으로 모니터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는 모델이다.

특히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공간 활용도 중요하게 다가오는 상황인 만큼, 좁은 공간에서도 적은 금액으로 27인치급 PC를 놓은 듯한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4세대 DEX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서, 집에 PC나 노트북을 들여놓기가 부담스럽지만 27인치급 모니터를 통해 가벼운 PC 작업과 콘텐츠 감상 등을 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QX2712C REAL 75 DEX 미러링 모델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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