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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치 수상자 낸 ‘노벨문학상 효과’로 서점가 활짝!
올가 토카르축 ‘태고의 시간들’ 판매 급증
페터 한트케 ‘관객모독’ 1만부 증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마련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2년치 수상자를 낸 노벨문학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서점가가 ‘노벨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은 올해 1월 출간된 이래 판매가 미미했으나 지난 10일 밤 수상자로 발표된 이후 판매가 급증, 주말동안 1000부가 판매됐다. 출판사측은 수상 직전에는 월 20,30부 판매됐는데, 반응이 좋아 현재 재쇄 5000부를 찍었다며, 주문량으로 볼 때 거의 소진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수상자인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과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을 출간한 민음사도 재고가 빠르게 소진돼 현재 ‘관객모독’ 1만부와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5000부 증쇄하고, 예약판매중인 올가 토카르추크의 ‘방랑자들’도 5000부 더 찍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서점들은 앞다퉈 노벨상코너를 만들고 기획전을 마련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중앙통로에 ‘노벨문학상 올해의 수상자 , 특별회고'기획전을 마련, 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교보문고의 경우, 수상 발표 이후 판매순으로는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성장소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의 판매가 가장 높았다. 14일 현재 두 작가의 작품은 모두1300부가 팔렸으며, 국내 첫 소개되는 올가 토카르추크의 ‘방랑자들’은 예약판매만으로 종합 일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알라딘에서는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이 10일 발표 직후 알라딘 실시간 클릭 베스트 1위에 올랐으며, 14일 오전 10시 기준, 340권 가량 판매됐다. 페터 한트케의 작품도 고루 판매량이 높아진 가운데, 그 중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320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관객모독’이 250권 가량 판매됐다고 알라딘측은 밝혔다.

두 작가의 작품은 알라딘에서 14일 오전 10시 현재 총 1,800권 가량 판매됐으며, 페터 한트케의 작품이 1000권, 올가 토카르추크의 작품이 800권 가량 판매됐다.

예스24의 경우, 수상 발표 이후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과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을 찾는 독자들이 크게 늘었다. 수상직전까지 거의 판매가 없던 책들이다. 4일간 페터 한트케의 저서는 828권, 토카르추크의 저서는 607권이 판매돼 각각 수상 직전에 비해 118배, 87배 증가했다.

페터 한트케의 저서는 현재 모두 8종이 나와있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관객모독’, ‘소망 없는 불행’,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어느 작가의 오후’, ‘왼손잡이 여인’, ‘반복’, ‘돈 후안’ 등이다. 올가 토카르추크의 작품은 ‘잃어버린 영혼’, ‘태고의 시간들’이 출간됐고, ‘방랑자들’이 예약 판매중이다.

알라딘 도서팀 박하영 팀장은 "수상 작가 모두 이미 국내에 출간된 작품들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작가이고, 이번 수상으로 관심과 인지도가 더욱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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