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에 대해 검찰이 남 얘기하듯 말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대검찰청이 전날 문 대통령 지시사항을 ‘천천히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에게 직접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했다. 검찰 측은 이에 바로 답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윤 총장이 직접 대답해야 한다”며 “검찰이 스스로 개혁해야 하는 일이 산더미다”고 했다. 이어 “부적절한 검은 내통을 자행한 정치검사가 있다면 이것부터 색출해 책임을 묻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에게 일부 검사가 조 장관 수사 관련 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의심이다.

또 “검찰은 내부 개혁에도 망설임과 주저없이 착수해야 한다”며 “현행 공보준칙만으로도 피의사실유포, 공무상 비밀누설은 범죄다”고 했다. 그러면서 “별건 수사를 통한 먼지털기식 수사를 중지나 압수수색 관행 개선 등은 검찰이 국민에게 약속한 개혁이다”며 “국회는 국회가 할 일을 할테니,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개혁과제를 천천히가 아니라 신속하고 강력하게 처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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