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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태영의 고뇌…정조대왕 능행차 취소 “안타깝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시 행사 자체 취소·중지
축소 중대결정 막판까지 염 시장 고심 담은글 SNS에 올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으로 축소된 정조대왕 능행차을 아쉬워했다. 시민 모두 자발적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행사인데다 반백년 넘게 이어진 수원 최대 행사이기 때문이다. 수원의 전통을 상징하는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렸다.

염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회의 결과를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페북글에는 고심한 흔적이 뚜렸했다.

염 시장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중 수원구간 취소 ▷개막공연 ‘품’(행궁광장 예정) 취소 ▷‘음식문화축제’ 취소, 음식부스를 일체 운영하지 않는다는 3색(色)메세지를 전했다.

사실 이번 염 시장의 정조대왕 능행차 축소 결정은 쉽지않았다. 지자체 13곳이 협업했고,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집약된 이번 행사는 수원시의 빛이자 염 시장의 염원이 담겼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수원 구간이 취소되면 말이 축소이지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는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추이, 13개 지자체 등 협업사항, 관계기관, 시민의 의견을 모두 종합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염 시장은 “ASF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의미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 구간)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 무척이나 아쉽고 안타깝지만, 56년 전통을 이어나갈 개별 행사에 시민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수원화성 문화제 행사 존속여부도 아직 미지수다.

그는 “ASF가 추가 확진판정되는 경우,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 또는 중단하겠습니다”라고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염 시장은 시민혼란을 막기위해 자신의 페북에 제56회 수원문화제 취소행사 안내문 링크를 올렸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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