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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공제회, 덴마크 연기금과 손잡고 유럽 대체투자 확대
한경호 이사장 취임 1주년 맞아 공개
현지 자산운용사 만나 투자 현황 협의도
5월 미국 이어 해외 시장 확대 행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대한지방행정공제회(이사장 한경호)가 유럽 시장에서의 대체투자 확대을 공식화했다.

한 이사장은 19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4일 "덴마크 유수 연기금과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지역 투자를 위한 9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체투자에서는 투자경쟁 심화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전략의 일환이다.

29일부터 이어지는 6박 8일 출장기간 동안 행정공제회는 영국, 독일, 프랑스의 5개 대형 금융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30일에는 독일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Allianz)와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패트리지아(Patrizia), 10월 1일 영국에서는 제이피 모건(JP Morgan AM)과 10월 2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PGIM(Prudential Global Investment Management), 3일 프랑스 최대 보험사 악사(AXA)의 CEO 등과 유럽 투자시장과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제회가 투자하고 있는 물류・오피스 사업장에 대한 현지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럽 대형 연기금과의 전략적 투자협약 체결 및 공동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자시장에서의 공제회 위상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유수의 운용사와 협력관계 구축으로 새로운 투자 사업도 확보할 계획이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과의 전략적 투자협약 체결 및 총 8억달러 규모의 1:1 공동투자를 직접 성사시킨 바 있다.

한 이사장은 “국내외 자산운용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투자전략 추진과 체계적인 위기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 하겠다”고 설명하고, “지방행정공제회가 규모는 작지만 자산운용 혁신의 선두이자 모범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며, 조직 및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집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 이사장 부임 이후 자산 규모는 11조 7,572억원에서 13조 5,089억원으로 1조 7,517억원(15%)이 증가하였고, 작년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2,635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올해 운용수익률 5.3%를 실현하는 등 운용성과가 향상됐다.

하반기 자산운용방향에 있어 4대 위협요인인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중동지역 불안,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하여 주식은 고배당, 인덱스형으로 개편하고, 채권은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대체투자는 안정성이 높은 물류․인프라․멀티패밀리 등에 대한 투자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내외 위기상황 대응체계(컨티전시플랜)을 강화하고 외부전문가를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시장 위험요인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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